음식에 ‘이것’ 많이 넣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위험 ↑

이해림 기자 입력 2022. 11. 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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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소금을 자주 뿌리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성인 17만6570명을 11.8년간 추적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해, 음식에 소금을 치는 횟수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음식에 늘 소금을 치는 집단과 비교했을 때, 소금을 아예 또는 거의 치지 않는 집단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전자의 0.77배로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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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부전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에 소금을 자주 뿌리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연구팀이 영국 거주자의 유전정보 수집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밝혀낸 내용이다.

연구팀은 성인 17만6570명을 11.8년간 추적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해, 음식에 소금을 치는 횟수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조사 기간 데이터 수집 대상자 9964명에서 심혈관계 질환이, 6993명에서 심장동맥병이, 2007명에서 뇌졸중이, 2269명에서 심부전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음식에 소금을 치는 횟수가 적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례관계는 소금 섭취 이외의 식습관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했을 때도 유효했다. 음식에 늘 소금을 치는 집단과 비교했을 때, 소금을 아예 또는 거의 치지 않는 집단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전자의 0.77배로 작아졌다.

소금 섭취량이 늘어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중에서도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가장 커졌으며, 관상동맥병이 그 뒤를 이었다.

‘대시(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을 따르며 음식에 소금을 아예 또는 거의 치지 않는 집단은 모든 집단을 통틀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대시 식단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고안한 혈압을 낮추는 식이요법으로, ▲흰쌀 대신 통밀·현미·보리 등 정제되지 않은 곡류 섭취하기 ▲붉은 고기 대신 생선 등 저지방 단백질 식품 섭취하기 ▲채소·과일 섭취량 늘리기 ▲견과류 하루 한 줌(30g) 먹기 ▲소금 섭취량 줄이기 등을 골자로 한다.

이 연구는 오는 12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제80권 제23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JACC 온라인 홈페이지에 선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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