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카자흐·우즈벡과 가스연맹 추진…中과 에너지장비 공동개발도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3국 가스 연맹 구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과 에너지 장비 공동 개발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연 회담에서 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3개 나라가 참여하는 가스 연맹 창설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루슬란 젤디베이 카자흐스탄 대통령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영토를 통한 러시아 가스 수송 작업을 조정하기 위해 3개 국가가 참여하는 가스 연맹 창설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3개국 간 및 중국 등 수요국에 대한 가스 수송을 지원하기 위한 가스 연맹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노박 부총리는 이 같은 연맹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추진될지, 현재 논의가 어떤 수준인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노박 부총리는 또 이날 4차 러시아-중국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석유·가스 장비 개발 및 생산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핀란드만의 러시아 항만도시 우스트-루가를 통해 중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곳에 추진 중인 대규모 가스·화학 복합단지 프로젝트에 중국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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