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아일리아’ 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 급등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1.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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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690억원…계약 상대방은 미공개
삼천당제약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블록버스터급 약물’인 황반변성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유럽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이다.

29일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29.88% 급등한 4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해외 제약사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15개국에 공급하고 독점 판매키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삼천당제약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계약금은 5000만유로(약 690억원)로 전해진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동안 유럽 15개 국가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해 발생하는 순매출의 50%를 삼천당제약에 지급하게 된다. 본 계약은 내년 2월에 체결될 예정이다.

아일리아는 독일 바이엘과 미국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퇴행성 눈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아일리아는 2021년 글로벌 매출 94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기록해 전 세계 약물 판매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 임상을 완료했다. 내년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하고 2024년 발매에 나선다는 목표다.

삼천당제약의 전신은 1943년 설립된 조선삼천당주식회사다. 점안제 등 안과 질환 분야에 특화된 중견 제약사로 최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와 의료 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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