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경남 간부 삭발…상공계 파업 장기화 우려

강민한 2022. 11. 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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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화물연대 경남지역 간부들이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기준 화물연대 경남본부장을 포함한 지역 간부 6명은 29일 오후 2시쯤 마산 가포신항 인근에서 삭발식을 하고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탄압에 맞서 더 큰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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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탄압에 맞서 더 큰 투쟁
파업 2주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지역 산업계 피해 우려
29일 오후 2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본부 간부들이 마산 가포신항 인근에서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탄압에 맞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화물연대 경남본부 제공

엿새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화물연대 경남지역 간부들이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기준 화물연대 경남본부장을 포함한 지역 간부 6명은 29일 오후 2시쯤 마산 가포신항 인근에서 삭발식을 하고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탄압에 맞서 더 큰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전날 가진 첫 교섭에서 서로 입장차이를 확인했지만 앞으로 교섭이 예정돼 있는데 정부가 미리 피해를 예상해 서둘러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것은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업에 대비해 경남지역 산업계는 사전에 각종 기자재를 미리 확보해 두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파업이 장기화 되면 제품 생산과 운송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창원과 거제 등 경남권 조선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선박 건조에 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해 미리 선박제조에 핵심인 후판 등 자재를 미리 확보 했지만 파업이 2주 이상 장기화 될 경우는 선박 건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창원의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 업체는 파업 예고에 따라 사전에 충분히 자재를 확보해 당장에는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또 두산에너빌리티, 한화디펜스, LG전자 등 도내 주요 업체들도 현재까지는 파업에 따른 영향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상공계 관계자는 “최근 조선 경기 회복세와 방산업체가 호황기를 맞고 있는 상태에서 어려웠던 지역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상이 빠르고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도내 산업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30명이 상시 비상 체제로 근무하는 사회재난 분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도내 산업경제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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