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시험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핵무기 옮기는 투발 수단"

현예슬 2022. 11.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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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이 시험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은 핵무기를 옮기는 투발 수단"이라며 "북한이 핵 무력을 사용한다면 한미 양국은 모든 가용수단을 활용하여 대응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지역회의 격려사에서 "정부는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굳건한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면서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핵 공격 연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월 13일 캄보디아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확장 억제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UN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공조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을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편적 가치에 따라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동시에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도록 여건과 환경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남북한 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제안"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통해 밝혔듯이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착수한다면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기 전이라도 정치, 군사, 경제에 이르는 과감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 자문위원들에게 "앞으로도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데 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해외 지역회의는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이 소집하고 주재하는 법정 회의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6년 만에 개최된 대면 회의였다.

회의에는 71개국 45개 협의회에 속한 900여 명의 해외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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