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비중 올린 ‘룰’ 변경 움직임에…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이견’

정현수 2022. 11.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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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달라 향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김 의원은 "당대표 선거인만큼 당원들의 의사를 더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9대 1' 룰 변경에 찬성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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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기는 3월 초·중순이 유력하다. 당대표를 뽑는 현행 규정인 당원투표·여론조사 비율 ‘7대 3’을, 당원투표 비중을 높여 ‘9대 1’로 바꾸는 논의도 불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가 ‘9대 1’ 룰을 밀고 있다는 얘기가 확산되고 있다.

차기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달라 향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최근 친윤계 핵심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심(尹心)이 어디를 향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당권주자 교통정리 과정에서 친윤계 내부 불화설을 정리하고, 친윤 ‘단일팀’이 구성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친윤 단일후보로는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사이가 껄끄러워진 것으로 알려진 친윤계 핵심인 권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화합 여부가 친윤 ‘단일팀’의 최대 변수다.

전당대회 시점으로 3월 초·중순이 떠오른 이유는 임기 6개월인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내년 3월 12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29일 “비대위 임기를 6개월 연장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지도부를 뽑아서 현 비대위 체제를 종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 통화에서 “전당대회 시기는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이고, 지도부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김 의원은 “당대표 선거인만큼 당원들의 의사를 더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9대 1’ 룰 변경에 찬성 입장을 냈다.

조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당원투표 100%’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 선거하는데, 외국인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현행 ‘7대 3 룰’을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될 때 당원들뿐만 아니라 비당원 우호층의 표도 얻어서 당선된 것 아니냐”며 “비당원 우호층의 목소리도 들어서 당대표를 뽑아야 총선 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룰 변경과 관련해 “자칫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를 만들 수도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친윤계와 단합된 행보를 하지 않는 자신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의 당대표 선출을 막기 위해 룰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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