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지하철, 30일부터 총파업…노사 협상 결렬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1.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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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체 인력 투입해 출근 시간 정상 운영”
(매경DB)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과 사측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11월 30일부터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이 파업하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따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공사측 제시안에 대해 연합교섭단은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최종 교섭결렬을 선언했다”며 “교섭은 속개하지 않으며 30일 총파업 출정식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6시를 교섭 시한으로 정하고 막판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번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은 구조 조정안과 안전 인력 확충이다. 사측은 오는 2026년까지 1500여명을 감축하는 구조 조정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철회할 것과 함께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파업이 단행됨에 따라 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이 1호선 53.5%, 2호선 72.9% 등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30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노조는 파업 기간에도 전체 인력 30% 수준의 최소 인력은 유지해야 한다.

시는 퇴직자와 협력 업체 직원 등 1만3000여명을 투입해 지하철 수송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전 7~9시 출근 시간에는 평소 수준으로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고, 오후 6~8시 퇴근 시간과 낮 시간대에는 각각 평상시 운행률의 85.7%, 72.7%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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