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가나전, 편의점 매출 우루과이전보다 높았다

정신영 2022. 11.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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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카타르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특수를 누렸다.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편의점과 치킨 업계는 우르과이전 때보다 더 큰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때보다 매출이 4%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비가 오면서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 증가율은 우루과이전 때보다는 낮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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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지난 28일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CU 제공

유통업계가 카타르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특수를 누렸다.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편의점과 치킨 업계는 우르과이전 때보다 더 큰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

29일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 28일 가맹점 매출은 한달 전과 비교해 297% 증가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12%나 뛰었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때보다 매출 증가폭이 크다. 지난 24일 매출은 한달 전보다 200%, 일주일 전보다 130% 늘었었다. bhc 관계자는 “우루과이전 종료 직후 가맹점 발주량이 평소보다 배가량 늘어나면서 또 매출 신장이 예견됐었다”고 말했다.

BBQ 역시 가맹점 매출이 한달 전과 비교해 220%나 뛰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때보다 매출이 4% 증가했다. 교촌치킨도 전날 매출이 한달 전보다 160% 늘었다. 교촌치킨은 자체 애플리케이션에서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고 포장 주문만 받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우루과이전 때 상황을 보니 서버를 최대로 확충했지만, 현재 인프라로 해소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배달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포장주문만 받았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매출 증가를 만끽했다. CU는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시작 전인 2주 전과 비교해 최대 3.3배 늘었다고 밝혔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정점을 찍으며 평소보다 95.5%까지 치솟았다. 배달음식 주문이 지연되자 편의점 후라이드 매출은 55.4%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 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맥주 매출이 2.3배,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 매출이 2.4배로 증가했다. 비가 오면서 우산 판매량도 2.2배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비가 오면서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 증가율은 우루과이전 때보다는 낮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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