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2. 11.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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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육상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속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정부의 위기경보단계가 28일을 기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행안부장관)가 가동됐으며 도내 산업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괄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를 운영하게 된다.


경남도 재대본은 박완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기업지원반 등 5개반, 18개 부서와 유관기관(5개 기관)을 포함해 구성했으며 30명이 상시비상체제로 근무하게 된다.

경남도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도내 산업,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당 부서 및 유관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도내 산업경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경찰 등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한파경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경상남도는 경남 전역에 한파경보가 29일 오후 9시에 예보된 가운데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한파 등 겨울철 재난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한파특보는 기상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는 등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발표했다.

경남도는 한파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29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결정하고 한파로 인한 도민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관리와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마을 경로당 등 한파쉼터 적극 운영, 한파 취약계층에 방문, 전화 등을 통해 건강을 살피고 한파 대비 행동요령 등을 전파하며 한파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안전관리, 안전문자, TV자막, 마을방송 활용 기상‧행동요령 안내 등 홍보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특히 야간에 도로가 결빙되는 사고 등에 대처하기 위해 도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50개소의 자동제설장치 가동을 준비하고, 미리 비축해둔 염화칼슘제를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등 도로결빙에도 적극 대응한다.

경남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지난 14일 관련 부서장 및 전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겨울철 자연재난 관리대책 점검회의를 사전 개최하고 총 18억4800만원을 교부해 한파저감시설 및 한파 쉼터를 확대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저하로 인한 이번 한파경보는 30일 오전에 해제될 전망이지만 지속적으로 기온이 낮을 전망으로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경제진흥원, '글로벌 공급망 대응 전략 토론회' 개최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원장 강성윤)은 29일 창원컨벤션센터 6층 회의실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경남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중갈등이 촉발한 탈세계화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현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경남의 정책대응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세미나는 제1부 주제발표와 제2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1부 주제발표에서는 ‘미중 갈등 격화가 경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으로 경상국립대학교 경제학과 이승윤 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제2부 종합토론에서는 경상남도 경제진흥원 강성윤 원장의 진행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경남의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나갔다.

토론에는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전략실장, 김남규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 및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전략실장은 토론에서 "미국, 일본은 제조업의 자국 유치를 위한 정부 정책을 법제화했으며 특히 기업의 탈중국을 유도하고 있다"며 경남의 구체적 대응전략에 대한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김남규 본부장은 "한국은 중국산 중간재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공급망 차단에 매우 취약하다"며 경남 공급망안정화협의체(가칭) 신설 등 협의체의 구체적인 역할을 제안했다.

정호진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원전, 방산 등 경남의 자본재 수출 시장 확보를 계기로 여기에 소비재 판로를 더하는 '자본재 + 소비재' 수출 전략을 제시했다.

◆싱가포르 연구 전문기업 ‘SAGL’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R&D센터 건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9일 싱가포르의 지질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인 SAGL(SA Geolab International)과 명지국제신도시 내 해상풍력 발전 관련 연구를 위한 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은 SAGL의 시에드 아마드 알 합시(Syed Ahmad Al-Habsyi) 대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직접 방문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예정지인 명지국제신도시 현장방문까지 진행했다. 

SAGL은 이번 체결을 계기로 미화 350만불을 투자하고 30여명의 연구 인력을 고용하는 R&D 센터 설립 투자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 복합용지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고의 지질분석 R&D 센터를 목표로 하는 SAGL은 1988년 출범해 현재 싱가포르 Shun Li Industrial Park에 50여명이 근무하는 연구소 2곳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인증청으로부터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획득하고 300여개 이상의 기업 및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해 온 SAGL은 두바이, 영국, 호주 등 전세계의 다국적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국내에도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투자 의사결정 이후 명지국제신도시를 직접 방문한 SAGL의 시에드 아마드 알 합시 대표는 자신들의 R&D 센터가 위치하게 될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수십년에 걸쳐 진행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특성상 안정적인 비즈니스가 부산에서 전개 될 것으로 전망하며 지역의 우수한 기업 및 대학들과의 협업 또한 진행 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감과 비전을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김기영 청장은 "국제신도시로의 면모와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는 명지국제신도시에 또 하나의 우수 해외 R&D센터를 구성원으로 맞이하게 됐다"며 "지역의 미래산업과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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