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스태프를 향한 수상소감?

2022. 11.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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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의 눈물, 문소리의 애도, 김혜수의 위로, 제43회 청룡영화상 감동의 순간들.
「 우습지 않은 대리 수상_김신영 」
제43회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헤어질 결심〉이었다.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6관왕을 한 것.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 수상자로 박찬욱의 이름을 부르자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뜻밖에도 김신영이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코미디언, 한국말로 희극배우 김신영입니다. 솔직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 같은데요. 사람이 살다 보면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게 편견, 선입견과 싸우는 것 같아요. 저도 스스로 ‘코미디언이 영화를? 다들 우습게 보겠지’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어요. 저 스스로보다 편견을 먼저 깨주시고, 사람들의 선입견에 방패처럼 제 앞에 서주신 박찬욱 감독님. (감독님이) ‘소감은 꼭 신영 씨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해주셔서 박찬욱 픽으로 수상소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처 부르지 못한 이름_문소리 」
지난해 〈세 자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올해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문소리. 그는 하정우에게 작년에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어서 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물으며 뜻밖의 이름을 불렀다. “늘 무거운 옷가방 들고 다니면서 나랑 일해준 000. 너무 고마워, 사랑해. 네가 얼마 전에 10월 29일날 숨 못 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굉장히 마음이 아팠고…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되고 그 이후에 더, 더 애도를 할게, 사랑해.” 숙연해진 분위기에 문소리가 기쁜 날에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하자 김혜수는 “기쁜 날이지만 의미를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문소리 씨, 괜찮습니다”라며 다독였다.
「 우는구나, 마침내_탕웨이 」
올해 청룡영화상의 마지막 축하공연이었던 정훈희와 라포엠의 ‘안개’. 탕웨이는 노래가 시작하자마자 울음이 터지더니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훔쳤다. 이를 지켜본 사회자 김혜수는 이전까지 영상을 찍고 있던 탕웨이가 음악이 나오는 동시에 다시 ‘서래’가 되었다며 이번 청룡영화상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라고 감탄했다. 이날 외국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단일한 사람’ 탕웨이. 그는 한국말로 “이거 너무 좋아요. 청룡영화상 감사합니다”라고 한 뒤 그의 〈헤어질 결심〉 대본을 보여주며 정서경 작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배우라는 직업은 평생 하나의 좋은 시나리오, 좋은 캐릭터를 기다리며 사는데, 자신이 송서래라는 사람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 김혜수 픽, 올해 청룡영화상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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