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기술지주 ‘쉐어앤서비스’, 호흡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이지브리드’ 확증 임상시험 승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 대상 임상시험 진행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연합기술지주(성희엽 대표)의 출자회사인 쉐어앤서비스(최희은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이지브리드’의 확증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2020년 설립된 쉐어앤서비스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원창업기업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COPD)를 위한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기술지주 측은 해운대백병원 호흡기내과 이재하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진국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김철 교수팀과 컨소시엄을 이뤄 디지털 치료기기 이지브리드의 확증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9일 알렸다.

이번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호흡재활 치료가 필요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이후 품목허가 승인을 최종 목표로 한다.

최희은 대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이며 국내 환자 수가 33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예방관리 부재로 인한 급성 악화 재발 진행이 많고 퇴원 이후에도 호흡재활 치료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고령사회,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신종 전염병 등으로 만성 폐질환자의 수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이지브리드’개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임상 처방에 근거한 전문 호흡재활 치료와 예방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 관계자는 “비수도권 시드 투자단계 스타트업이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부산지역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