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이유라더니…거래소 유통량 기준은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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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와 업비트 간 유통량 관련 시각차가 드러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협의체 닥사(DAXA)가 명확하고 투명한 유통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유통 계획을 업비트에만 제출했는데, 위믹스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을 때 업비트에 이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고 유통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유통량 기준 없이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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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위믹스에 기준 공유” 주장하지만 공개하진 않아

위메이드와 업비트 간 유통량 관련 시각차가 드러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협의체 닥사(DAXA)가 명확하고 투명한 유통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닥사가 지난달 도입한 가상자산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에는 유통량 정의나 관리 방법 등 유통량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이 명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특정 코인의 거래지원 종료 시 고려해야 항목 중 ‘공시된 유통 계획과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추가발행이 된 경우’가 있지만 유통량 기준에 대한 내용은 없어 코인 발행 주체 입장에서는 유통량을 어느 범위까지 봐야하는 지 알 수 없다.
위메이드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담보로 맡겼던 위믹스 물량을 유통량으로 봐야 하는 지 몰랐다고 주장했던 이유다. 앞서 닥사가 유통 계획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자 위메이드는 유통량에 대한 시각차가 있었다며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담보물량을 환수하고 미유통 상태로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이처럼 잘못된 유통량을 바로잡고 4주간의 소명 절차를 거쳤으나 닥사는 끝내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각종 오류에 따른 신뢰 훼손 등을 상장폐지 사유로 들었다.
위믹스 상폐 결론이 나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업비트 측의 유통량 기준 부재를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유통 계획을 업비트에만 제출했는데, 위믹스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을 때 업비트에 이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고 유통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유통량 기준 없이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장현국 대표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통량 관련 주요 기준을 위믹스 측과 공유했으며 위믹스 측이 그러한 기준에 대해 동의했다고 했다. 다만 업비트가 그 기준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으면서 제2의 위믹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유통량 기준을 마련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유통량을 어떻게 정의할 지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시가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며 “법률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지만 전문가 집단에서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위믹스 사태로 투자자 피해가 생겼지만, 가상자산의 평가나 유통량 공시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평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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