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능고사장서 방송 오작동으로 듣기평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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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전남 7개 지구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남의 한 고사장에서 영어 듣기평가 방송 오작동으로 수험생들이 혼선을 빚었지만,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듣기평가가 40여분 늦게 실시된 이유로는 "수험생들이 독해문제를 풀다가 중간에 듣기평가를 하게되면 혼란이 커질 수 있어서, 현장 판단에 따라 독해 풀이 후 마지막에 듣기평가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시험 과정 지연으로 4분의 추가시간을 줬다"고 해명하고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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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발생한 곳은 나주시험지구(제76지구)에 속한 화순고등학교 고사장이다.
순서대로라면 오후 1시 10분부터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시작돼야 했지만, 방송 오류로 듣기평가 대신 독해문제부터 시험이 진행됐고, 1시 54분부터 듣기평가가 실시됐다.
방송 오류로 시험 순서가 바뀌면서 혼선을 빚은 화순고 응시생 487명에게는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1시 7분 처음으로 시험문제 CD를 개봉, 시험방송을 하면서 처음 문제를 인지했다”며 “시스템이 다운돼 정상적인 작동이 되지 않았고, 전원을 다시 켠 뒤 정상 작동됐다”고 밝혔다.
또 시험 전 10여 차례의 확인 과정에서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날 갑자기 오작동이 발생했으며, 1시 10분경 정상 작동됐지만, 안정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느라 5분가량 더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듣기평가가 40여분 늦게 실시된 이유로는 “수험생들이 독해문제를 풀다가 중간에 듣기평가를 하게되면 혼란이 커질 수 있어서, 현장 판단에 따라 독해 풀이 후 마지막에 듣기평가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시험 과정 지연으로 4분의 추가시간을 줬다”고 해명하고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 측은 현장 판단에 따라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뉴얼 대로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순서가 바뀌면서 그동안 훈련해온 리듬이 깨져 혼란스러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방송장비나 선로 노후화 등에 따른 문제는 아니었는지 종합적인 점검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 및 방송시설 개선사업 확대를 요구했다.
한편 지난 17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전남에서 1만 3995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나, 한국사 기준 1447명이 결시해 10.3%의 결시율을 보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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