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사상구를 교육명문 지구로 육성하겠다”

윤일선 2022. 11.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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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부산 사상구가 교육 자유 특구에 버금가는 교육 명문 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사상구를 교육 명문 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사상구를 동·서 교육격차 해소의 출발지로 삼아 교육 자유 특구에 버금가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상구가 명문 학교 지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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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동부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부산 사상구가 교육 자유 특구에 버금가는 교육 명문 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사상구를 교육 명문 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사상구에 있는 초중고교 36곳의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낡은 시설에 대한 공간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선정된 동주초, 엄궁초, 사상고 등 3곳에는 오는 2024년 7월까지 총사업비 413억원을 투입한다.

교육청은 또 지역고등학교에 대한 교육과정 자율화, 교과특성화학교 육성, 방과 후 온라인 교실, IB 학교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자율학교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립학교의 자율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5000만원의 예산과 50%의 교사 초빙권을 부여하고, 지정 이후 2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주례여고, 사상고, 구덕고 등이 희망에 따라 우선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 특성화 학교는 특정 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이 진로·진학을 하는 데 유리하도록 학교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3년간 매년 25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구덕고의 지정이 유력하다.

방과 후 온라인 교실은 방과 후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아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사상구와 협력해 주례여고, 사상고, 구덕고, 대덕여고 등에 도입할 계획이다.

IB 학교는 질문 기반 수업, 자기 주도적 탐구, 성장 기반 수행평가, 서술·논술형 평가를 통해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동궁초 등이 지정을 희망하고 있다.

신산업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차원에서 서부산공업고를 KAI 등과 연계해 항공우주 특성화 분야로 체제를 개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초등학교 이전, 통폐합도 ‘속도’

학장초 이전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교육청은 사상구청, 학장초 학부모 및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이전 용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와는 별도로 사상 공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미세먼지 등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해 환경 개선 조치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사상경찰서와 유기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든 초등학교 3곳에 대해 학교 통폐합을 추진한다. 폐교 용지는 문화, 예술, 인문학, 과학 등 복합융합 교육을 위한 사상복합문화교육관과 유아놀이체험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사상구를 동·서 교육격차 해소의 출발지로 삼아 교육 자유 특구에 버금가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상구가 명문 학교 지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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