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장·전무급 임원 줄어 세대교체 바람...1970년 이후 45% 넘어

김두용 입력 2022. 11.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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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은 올해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은 이재용 회장이 부산 삼성전기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국내 30대 그룹이 사장·전무급 임원을 줄이고 부사장·상무급 임원을 대폭 늘려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67개 기업의 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은 지난해 말보다 1.6% 증가한 1만49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 수는 변동 폭이 크지 않으나, 직급별로 보면 부회장·사장·전무급 임원은 줄어들고, 부사장·상무 임원은 대폭 늘었다.

직급별로 30대 그룹의 부회장단은 지난해 말 54명에서 올해 3분기 말 48명으로 11.1% 감소했다. 사장급 임원도 같은 기간 300명에서 277명으로 7.7% 감소했다. 다만 부사장 직급은 808명에서 1071명으로 32.5% 급증했다.

이처럼 부사장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말 삼성의 인사제도 개편으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이 부사장으로 통합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초임 임원인 상무급 임원은 7573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했다.

그룹별로 삼성 22개 계열사의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말 2076명에서 3분기 말 2050명으로 26명 줄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달 27일 회장으로 취임했고, 부회장단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사장단은 지난해 말 35명에서 3분기 말 39명으로 늘었다.

SK그룹 31개 계열사의 3분기 말 임원 수는 105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상무급 임원 수가 721명에서 822명으로 14.0%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19개 계열사들의 임원 수는 지난해 말 1353명에서 올해 3분기 말 1366명으로 13명 늘었다.

같은 기간 LG그룹 16개 계열사의 임원 수는 935명에서 971명으로 36명 증가했다.

30대 그룹 임원을 출생연도별로 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의 비중이 지난해 말 40.4%에서 3분기 말 45.6%로 5.1%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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