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여파’ 코인 대부업체 블록파이 파산…제네시스도 위험

손희정 2022. 11.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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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의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을 신청했고 또 다른 대부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도 파산 위험에 놓였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는 파산을 신청했다.

고객의 가상화폐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블록파이는 FTX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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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의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을 신청했고 또 다른 대부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도 파산 위험에 놓였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는 파산을 신청했다. 고객의 가상화폐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블록파이는 FTX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업체다.

지난 6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보이저 디지털과 셀시어스가 연쇄 도산하는 등 가상화폐 대부업계의 충격이 커지자 FTX의 지원으로 급한 불을 껐다.

당시 블록파이는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4억 달러(약 5300억 원) 상당의 한도대출을 받았다.

동시에 블록파이는 FTX에 자산을 맡겼고, FTX가 발행한 토큰 FTT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등 의존도가 깊어졌다. FTX는 블록파이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의향도 확인했다.

그러나 FTX가 파산하자 블록파이는 곧바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최근엔 고객의 자금인출도 중단했다.

2017년 설립된 블록파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블록파이는 140억~200억 달러(약 18조~26조7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담보로 받고 75억 달러(약 10조원)를 고객에게 대출했다.

또다른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도 파산 위기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며칠간 최소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얼마 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투자 유치를 요구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다. 바이낸스 외에도 미국 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자금 조달을 시도했다.

제네시스는 FTX의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제네시스는 지난 11일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약 2378억원)가 묶여 있다고 밝힌 직후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했다.

제네시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의 목표는 파산 신청 없이도 합의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다. 채권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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