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스와핑’이 뭐길래…중국에서 매년 80~90% 급성장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2. 11.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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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내 도입 필요하다”
(출처=연합뉴스)
중국 배터리 스와핑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배터리 스와핑(Battery Swapping)이란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를 이미 충전해놓은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스와핑 시장 규모는 2021년 45억위안(약 8400억원)에서 2025년 1000억위안(약 18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중국 내 배터리 스와핑 산업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투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2019년 배터리 스와핑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구독제를 촉진했다.

한편 중국의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는 2025년까지 매년 86%씩 늘어 192만대에 이를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특히, 상용차 부문은 연평균 9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도에는 전체 신재생 상용차의 3분의 1(16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무역협회는 국내에도 배터리 스와핑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스와핑이 배터리 공급 방식의 주요한 방법 중 하나로 활용될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스와핑 방식의 장점으로는 효율적인 국토 활용과 전력망 관리, 배터리 안정성 제고 등이 있다. 다만 설비 구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기업 중심 비즈니스가 될 수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희영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표준화·효율화하기 쉬운 택시·버스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해 미비점을 보완해나간다면 신속한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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