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꺼낸 옷에 구멍 뚫려있다면… ‘벌레 주의’

좀벌레는 ‘좀이 쑤신다’, ‘좀먹다’라는 표현의 주인공이다.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크기는 1.1~1.3cm로 몸은 은백색을 띠며 더듬이가 길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달아나기 때문에 자세하게 관찰하기란 어렵다. 겨울철이라도 실내 기온이 23도 정도로 유지되고 습도만 더해줘도 충분히 서식할 수 있다. 수명은 3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좀벌레는 섬유나, 나무 등을 먹는다. 이는 의류나 책, 벽지 등을 먹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벽지나 책에서 불규칙적으로 뜯긴 흔적이 보인다면 좀벌레를 의심해볼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노란 얼룩이 남겨져 있어도 마찬가지다. 좀벌레의 분뇨일 수 있다.
좀벌레는 사람의 각질이나 머리카락도 먹을 수 있다. 종종 침대 매트리스에서도 발견되는 까닭이다. 자는 도중 좀벌레에 물리면 구진상 두드러기를 겪을 수 있다. 구진상 두드러기는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며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좀벌레를 없애려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창문이나 벽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나타나면 좀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다. 환기를 자주 해서 낮 동안만이라도 집안을 춥고, 건조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다. 좀벌레가 옷장에서 발견됐다면 좀약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요즘 나오는 좀약은 나프탈렌 함량이 적고 천연 성분이지만 그래도 오래 쓰는 건 좋지 않다. 좀약도 역부족이라면 좀벌레 트랩이나 살충제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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