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8 2세대 성능 애플 A16에 필적… 갤S23에는 ‘오버클럭’ 버전 탑재

김준엽 2022. 11. 29.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퀄컴과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앞세워 애플에 반격을 시작한다.

전작에 비해 성능을 끌어올린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적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S23에 탑재해 성능에서 아이폰에 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냅드래곤8 2세대 중 성능을 더 끌어올린 '오버클럭' 제품을 갤S23에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퀄컴과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앞세워 애플에 반격을 시작한다. 전작에 비해 성능을 끌어올린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적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S23에 탑재해 성능에서 아이폰에 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에서 최근 공개한 스냅드래곤8 2세대는 벤치마크 점수에서 애플의 A16 바이오닉에 근접한 결과를 내놨다. IT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벤치마크 프로그램 긱벤치5를 통해 측정한 결과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싱글코어 점수는 1489점, 멀티코어는 5178점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A16 바이오닉(싱글코어 1870, 멀티코어 5474)에 비해 싱글코어는 크게 뒤지지만, 멀티코어는 근접한 수준까지 따라간 수치다. A15 바이오닉(싱글코어 1696, 멀티코어 4742)에 비해 싱글코어 점수는 뒤지지만, 멀티코어는 앞선다. 게임 등 복잡한 프로그램을 구동하는데 멀티코어 성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성능이 크게 개선됐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결과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35%,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전력소모는 40~45% 가량 줄었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CPU 코어 구조를 변경했다. 퀄컴은 그동안 최고성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프라임코어 1개와 고성능코어 3개, 저전력코어 4개 등 ‘1+3+4’ 구조를 유지해왔는데, 이번에는 고성능코어를 1개 추가하고, 저전력 코어를 1개 줄인 ‘1+4+3’ 구조로 바꿨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성능을 올리고,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TSMC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반면, 애플의 경우 A15 바이오닉에서 A16 바이오닉으로 변경할 때 성능 자체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 대신 메모리를 LPDDR5로 변경하면서 메모리 대역폭이 50% 늘어났고, 이를 통한 성능 개선이 있는 정도다. 애플이 퀄컴 등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성능에서 2~3년 앞선다는 판단에다 반도체 공급망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는 ‘쉬어가는’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GOS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는 명예회복을 위해 갤럭시 S23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핵심은 아이폰에 뒤지지 않는 최고 성능 구현이다. 삼성전자는 스냅드래곤8 2세대 중 성능을 더 끌어올린 ‘오버클럭’ 제품을 갤S23에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반 모델은 프라임코어 속도가 3.19GHZ, GPU가 680MHZ인데 반해, 오버클럭 버전은 프라임코어가 3.36GHZ, GPU가 740MHZ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클럭 버전을 사용하면 발열도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냉각 시스템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최대 2200니트의 밝기를 갖춘 디스플레이(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최대 2000니트), 2억 화소 카메라, 위성을 이용한 비상통신 연결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S21부터 디자인 정체성으로 유지한 ‘컨투어컷’은 없애고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