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길도 뿌리친 손흥민…논란 터진 이 장면

권남영 입력 2022. 11. 29. 06:22 수정 2022. 11.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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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패배 이후 손흥민이 자신을 위로하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대 3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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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자신을 위로하는 벤투 감독을 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가나전 패배 이후 손흥민이 자신을 위로하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대 3으로 석패했다.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패배에 분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손흥민, 벤투 감독, 이강인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쉬운 판정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코너킥을 유도했는데,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심판에게 강력 항의했으나 심판은 오히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가 끝난 뒤 나왔다. 감정을 추스른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손을 뻗으며 다가갔으나 손흥민은 다소 신경질적으로 뿌리쳤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든 데 대해 스스로 화가 나고 분해하는 듯 보였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다. 4초 분량으로 편집된 해당 장면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이목을 모았다. 영상은 단숨에 조회수 60만회를 넘고, 1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감독의 위로를 뿌리친 행동이 너무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손흥민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손흥민은 이후 벤투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벤투 감독은 그에게 짧게 포옹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의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앞서 치른 두 번의 월드컵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던 터라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열의가 컸다.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그는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본선 첫 골을 기록했으나 결국 2대 4로 패하자 땅을 치며 아쉬워하다 눈물을 흘렸다. 4년 뒤 러시아 대회에서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지며 16강 진출이 힘들어지자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가나전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데 대해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들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며칠 안 남은 기간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저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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