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투혼’ 황인범 “끝 아냐…4년전 독일 승리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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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에서 '붕대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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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에서 ‘붕대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후 다시 실점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가나전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인범은 “2-2까지 잘 따라갔으나 한 골 더 허용했고, 마지막까지 찬스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목표로 했던 승점 3을 따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우리의 월드컵이, 축구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과의) 3차전 준비를 지금 당장부터 시작해 잘 치러내야 한다”면서 “선배들이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경기에서 기적을 만든 모습을 우리 선수들이 기억하고, 국민들도 기억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한 뒤 카잔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강호 독일과 치른 3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른바 ‘카잔의 기적’이다. 황인범이 이를 언급한 것이다.
황인범은 이날 동점 후인 후반 20분쯤 가나 선수와 충돌해 머리에 출혈이 발생했다. 그러나 붕대를 두른 뒤 그라운드에 돌아와 곧바로 경기를 임했다. 이후 경기에 방해가 되자 붕대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가나보다 훨씬 많은 골 찬스를 만들고도 졌다. 황인범은 “축구라는 게 이렇다는 걸 매 경기 느끼게 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가 반대로 조금의 찬스라도 잘 살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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