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 7개 시·군 지방상수도 통합한다

전희진 2022. 11. 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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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가뭄을 겪는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지방상수도 통합이 추진된다.

충남도와 행정안전부·환경부, 보령·서산·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등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은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이 지침서를 바탕으로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통합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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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안정적 용수공급 위해 추진
보령·서산·홍성·청양·태안 등 포함


만성적 가뭄을 겪는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지방상수도 통합이 추진된다.

충남도와 행정안전부·환경부, 보령·서산·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등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은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서부권은 2017년 가뭄 당시 유일한 광역 수원인 보령댐의 수위 저하로 제한 및 운반 급수를 시행한 지역이다. 2015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가뭄 일수가 1579일에 달할 정도로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들 7개 시·군 모두 급수인구가 30만명 이하로 상수도 규모가 영세할 뿐 아니라 공급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여력도 없는 상황이다.

수도사업이 통합되면 각 지역의 수도시설이 연계돼 가뭄 등의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진다. 기존에 각 시·군 정수장이 자신들의 지역에만 물을 공급할 수 있었다면, 통합 이후에는 인근 지자체에 물 공급이 가능해지고 여러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도 신규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도시설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중복·과잉투자를 방지할 수 있으며 누수율 및 상수도 보급률 등 지역별 수돗물 공급 격차도 줄어들게 된다.

환경부는 현재 수도통합 시행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자체별 맞춤형 수도통합을 위한 ‘수도통합 지침서’를 작성하고 있다. 내년 초 각 유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지침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안전한 물공급과 고품질 수돗물을 제공하려면 통합된 수도 운영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수도통합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 기관은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이 지침서를 바탕으로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통합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운영통합에 이어 시설통합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 요금통합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7개 지자체의 자율적 합의로 추진된다”며 “상수도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방상수도 직영기업의 혁신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은 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국내 첫 지방상수도 통합모델”이라며 “통합에 성공하면 충남 서부권 수도경영의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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