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접경 멕시코 도심서 한밤 총격전…지역사회 '발칵'

하수영 2022. 11. 2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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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 도시에서 한밤중에 총격전이 벌어져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와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 누에보라레도 시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벌어졌다.

동뜨기 전 캄캄한 도심을 뒤흔든 총소리에 일부 시민들은 정부 당국에 여러 건의 문의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연발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담긴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당국은 시민에게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대중교통 운행도 일시 중단하는 한편 각 업체 근무 시간 변경을 권고했다.

또 학생 안전을 위해 이날 각급 학교 수업 일정을 조정하거나 휴교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카르멘 릴리아 칸투로사스 누에보라레도 시장은 트위터에 "학생들의 수업 출석은 부모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썼다.

누에보라레도 소재 미국 영사관은 트위터에 긴급 경보 안내 메시지를 띄운 뒤 위험 상황 대응을 위해 이날 계획된 각종 영사 업무를 조정한다고 알렸다.

경찰은 이날 총격전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나 부상자 등 인명피해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로 미 텍사스주와 접해 있는 누에보라레도에서는 카르텔 간 크고 작은 강력 사건이 종종 벌어진다. 지난 3월에도 한밤중 여러 시간 동안 30건 이상의 총격·방화 사건이 일어나 국경 다리가 한동안 폐쇄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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