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헤딩슛 ‘쾅쾅’… 한국, 가나에 0-2로 뒤져

송태화 2022. 11. 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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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전반 종료
살리수·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 허용
28일 가나 공격수 모하메드 살리수가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6강 진출을 위해 득점이 요원한 한국이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연달아 헤딩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공세적으로 나섰다가 여러 차례 뒷공간을 공략당한 가나는 득점 이후 흐름을 되찾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단 2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가나와 맞붙었다. 앞서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고, 가나는 포르투갈에 2대 3으로 패했다. 누구든 이기면 16강 진출의 하한선인 2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벤투 감독 스스로 정체성을 강조한 만큼 미세한 전술 변화가 있더라도 기존 골격을 유지했다. 다만 투입 요원에는 변화가 있었다.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황의조, 나상호, 이재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2022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원톱 자리를 꿰찼고 왼쪽 윙포워드로 손흥민이, 오른쪽에는 권창훈이 낙점됐다. ‘작은 정우영’이 조규성 아래에서 공격 전개를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황인범과 ‘큰 정우영’이 포진했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우루과이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던 김민재의 출전과 조규성의 투입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나는 4-1-2-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이냐키 윌리엄스가 최전방에서 한국의 골문을 겨냥하며 모하메드 쿠두스와 안드레 아예우가 좌우에 섰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토마스 파티가 아랫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며 살리스 압둘 사메드가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수행한다. 포백 수비 라인은 기드온 멘사. 모하메드 살리수, 타릭 램프티가 배치됐다. 골문은 아티 지키가 지켰다.

28일 가나 공격수 모하메드 살리수가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득점으로 이어진 헤딩 슛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가나, 2슈팅 2골… 헤딩슛 허용

가나는 한국에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선 스리백을 바탕으로 좌우 윙백이 깊게 내려서는 사실상의 파이브백 전술을 가동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적인 불안함을 보완하겠다는 포석이었으나 패배하면서 이번에는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

가나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뒷공간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5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가나 2선이 전진 돼 있는 틈을 타 빠르게 전진했으나 램프티가 파울로 끊어냈다. 한국은 전반 6분부터 세 차례 연속으로 코너킥 상황을 맞이하며 공세를 퍼부었으나 문전 앞 밀집 수비를 펼친 가나의 방어에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28일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고 있다. AP뉴시스


흐름을 잡은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큰 정우영은 이번에도 원 볼란치 임무를 맡으며 공수 라인을 조율했다. 황인범과 작은 정우영, 권창훈 3명의 미드필더가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구사했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던 가나는 잇따라 후방 공간이 공략당하자 수비 안정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전진할 것을 자제하라는 가나 주장 아예우의 손짓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좌우 윙백으로 나선 김진수와 김진수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이어갔다. 측면 미드필더가 가운데로 공간을 좁히면 윙백이 높게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가담하는 형태였다. 전반 24분, 살리스가 세트피스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헤딩 슛을 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과정에서 아예우의 손에 공이 맞았다는 항의도 있었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뒤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득점 이후 기세를 잡은 가나는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은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예우의 크로스를 받아낸 살리수에게 헤딩 슛을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중원 압박 강도를 높이며 만회 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전반전을 마쳤다.

◆ 전반전 경기정보
한국 0 – 가나 2
가나 득점자 : 모하메드 살리수(24) 모하메드 쿠두스(34)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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