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츄, 소속사와 갈등 수면 위로…갑질 논쟁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소속사 측이 “스태프를 향한 츄의 갑질을 제보받았다”며 그를 팀과 회사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히자, 츄는 이를 반박했다.

츄는 28일 오후 SNS에서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5일 이달의 소녀 팬카페에 글을 올려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로 드러나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츄와 함께 일했던 방송 관계자, 츄가 모델로 활동한 브랜드 직원 등이 나서서 츄를 옹호하며 온라인 여론은 츄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다시 입장문을 내 “츄의 갑질을 폭로하려고 낸 공지가 아니다”라며 “츄와 피해자가 동의하면 갑질 관련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고 맞섰다.

츄는 지난해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올해 3월 온라인 언론사 위키트리는 해당 소송에서 츄가 일부 승소했다고 보도했으나 소속사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닫았다. 츄는 비슷한 시기 방영한 Mnet ‘퀸덤2’에는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으나 이후 열린 이달의 소녀 월드투어는 불참했다.

한편 이날 비비·현진와 현진을 제외한 이달의 소녀 멤버 9명(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혜)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