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제오페구케’… T1, 2023 시즌도 주름 잡나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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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팀의 심장, '페이커' 이상혁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대권 도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T1은 28일 이상혁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2013년 데뷔 후 줄곧 T1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지만 재계약을 확신하긴 어려웠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상혁을 제외한 T1의 나머지 선수들이 만 20세 이하의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경험이 축적된 내년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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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팀의 심장, ‘페이커’ 이상혁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대권 도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T1은 28일 이상혁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번 이적 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이상혁의 재계약 여부였다. 이상혁은 2013년 데뷔 후 줄곧 T1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지만 재계약을 확신하긴 어려웠다. 작년 재계약 협상 당시에도, 계약 타결까지 예상 외로 난항을 겪으면서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역시 이상혁과 구단 사이에 긴 조율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내 이상혁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T1은 우승권 전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T1은 LoL e스포츠 올해의 팀이나 다름없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앞세워 스프링 시즌을 전승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과 서머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T1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아쉽게 준우승만 3차례를 거뒀지만, 언제든 우승에 도전 가능한 최상위 기량을 갖춘 팀임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상혁을 제외한 T1의 나머지 선수들이 만 20세 이하의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경험이 축적된 내년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내년 리그 내 경쟁 팀들의 로스터 구성이 크게 변한 것도 T1에겐 호재다.
T1에게 뼈아픈 롤드컵 결승 패배를 안긴 DRX는 주전 5인이 모두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공중분해 됐다. 올해 T1과 우승컵을 놓고 줄곧 다퉜던 젠지는 ‘룰러’ 박재혁, ‘리헨즈’ 손시우 등 주축 선수들과 결별했다. 담원 기아 역시 탑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변동이 생겼다.
한편 T1은 약점으로 지적된 코칭스태프 보강에도 힘썼다. 앞서 ‘벵기’ 배성웅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한 데 이어 ‘로치’ 김강희, ‘스카이’ 김하늘, ‘톰’ 임재현을 코치로 낙점하며 2023 시즌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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