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출전 어렵다? 통역 큰 실수…축구협, FIFA에 따졌다
피주영 2022. 11. 28. 19:37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역에 큰 실수가 발생한 데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축구협회는 "어제(27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통역 오역과 관련해 FIFA 미디어운영 관련 담당자에게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어제 오후에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시통역 오역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감독, 선수 기자회견에서 발생했다. 당시 취재진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의 가나전 출전 여부를 물었는데, 영어·포르투갈어를 한국어로 통역하는 통역사는 "(김민재는) 현재 선발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가나전 최대 관심사인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자체가 어렵다는 듯이 통역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사용했다.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벤투 감독은 직접 영어로 "내 말의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황희찬은 출전하지 못하지만,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경기 당일 상황을 보고 정하겠다"고 정정했다. 월드컵 통역은 FIFA와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섭외한다. 공식 항의를 받은 FIFA는 "공식 통역은 미디어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회신했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53억 펜트하우스 주인 장윤정, 숙박료 내야 '한강' 본다…왜 | 중앙일보
- 현빈·손예진 결혼 8개월만에 득남…"산모·아이 모두 건강" | 중앙일보
- ‘윤석열 사단’ 모태 된 사진 1장…그들에 얽힌 5년전 이야기 | 중앙일보
- 한국이 포르투갈 이겨도...16강 경우의 수는 복잡해졌다 | 중앙일보
-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어요"…'100만 팔로워' 조규성 쿨했다 | 중앙일보
- 경기 끝났는데, 벤투 퇴장시켰다…외신들도 주목한 그 순간 | 중앙일보
- 두드려도 두드려도…끝내 안 터진 '세번째 골' | 중앙일보
- 강원 전방 경계근무 서던 이병, 총상 입고 숨진채 발견 | 중앙일보
- 3년전엔 손흥민, 이번엔 벤투…또 그 심판 '레드카드 악연' | 중앙일보
- "내가 뭘 본거지?"…코에 여성용품 꽂고 뛴 캐나다 '노장의 투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