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시즌에 10골' 가나 신성 쿠두스, 1차전 교체로 체력 안배하고 한국전 출격 준비

조효종 기자 2022. 11.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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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신성 모하메드 쿠두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팀 벤투의 주요 경계 대상 중 한 명이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가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갖는다.

자연스럽게 당시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의 교체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쿠두스를 빼기로 한 결정이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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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쿠두스(가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가나 신성 모하메드 쿠두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팀 벤투의 주요 경계 대상 중 한 명이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가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갖는다.


가나는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를 진행한 뒤 3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자연스럽게 당시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의 교체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쿠두스를 빼기로 한 결정이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과거 가나를 대표했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한 방송사에 출연해 "쿠두스는 마법 같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형편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쿠두스는 가나 공격의 핵심이다. 유럽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선수로, 2020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에 입단해 올 시즌 점차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격적인 재능이 만개하는 중이다. 특히 득점력이 훌륭하다. 월드컵 이전 약 3달 동안 벌써 컵대회 포함 10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4골을 넣었는데 득점 상대 중에는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와 리버풀 같은 강팀들도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가나는 강팀 포르투갈을 맞아 파이브백을 가동하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공격 숫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 나오는 공격 상황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 쿠두스의 능력이 빛났다. 후반 10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쿠두스는 포르투갈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의 압박을 피하며 먼 거리를 돌파했고 직접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유효슈팅은 아니었으나 가나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후반 28분에는 결국 득점을 이끌어냈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포르투갈 수비 사이를 파고들면서 페널티박스에 침투했다. 이어 문전으로 보낸 크로스가 상대 센터백 다닐루 페레이라를 지나치면서 동료 공격수 안드레 아이유에게 닿았다. 안드레 아이유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그리고 쿠두스는 4분 뒤 오스만 부카리와 교체됐다.


2차전 가나를 만나는 한국 입장에서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상대 주요 선수가 조기 교체로 휴식을 취한 셈이 됐다. 가나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후반 추가시간 11분까지 진행된 걸 고려하면 쿠두스는 약 24분 일찍 경기를 마쳤다. 절대적으로 긴 시간은 아니지만 양 팀 합쳐 3골이 터질 정도로 밀도 높은 24분이었다. 특히 가나는 후반 막판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앞선 시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가나 공격진에는 쿠두스 외에도 요주의 인물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는 귀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언제든 빠른 속도를 살려 한국의 골문을 노릴 수 있다. 8년 전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조던 아이유와 1차전 골맛을 본 그의 형제 안드레 아이유 등도 위협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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