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김민재 없는 수비라인? 상상만 해도 불안불안

김태훈 2022. 11.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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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핵' 김민재의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벤투호를 응원하는 팬들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다.

벤투 감독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MMC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H조 대한민국-가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몸 상태를 전하며 "경기 당일(28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외신들이 벤투호를 평가할 때 "공격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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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부상 여파..가나전 앞두고 김민재 출전 여부 결정 안돼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평가..이재성-정우영 등 수비가담 더 해야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수비의 핵’ 김민재의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벤투호를 응원하는 팬들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다.


벤투 감독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MMC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H조 대한민국-가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몸 상태를 전하며 “경기 당일(28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후반 18분, 다르윈 누녜스의 역습을 저지하다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경기 후 대표팀 관계자는 “심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해왔지만, 25~26일 훈련에 빠져 우려를 낳았다. 27일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전거를 타는 재활 훈련만 해 우려를 씻지 못했고, 결국 당일에야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외신들이 벤투호를 평가할 때 “공격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존재 자체만으로 든든한 수비수인 김민재가 빠진다면 대표팀 전체에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비수가 없다. 벤투호 수비에서 김민재는 손흥민 같은 존재다. 발 빠르고 힘이 좋은 김민재는 벤투 감독의 축구 색깔과도 가장 잘 맞는 수비수다.


조유민이 대신 자리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경험으로 보나 기량으로 보나 가나의 기술 좋은 이냐키 윌리엄스-안드레 아이유-모하메드 쿠두스 등의 스피드를 잡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김영권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권경원과 센터백 라인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빌드업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조합이다.


카타르 출국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가동한 스리백 카드도 그나마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권경원-김영권-박지수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박지수가 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조유민이 교체 투입, 후반 권경원-김영권과 스리백으로 호흡했다. 하지만 조직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불안했다.


당장 눈에 들어오는 플랜B가 없다. 그만큼 김민재가 벤투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이재성-황인범-정우영이 한 발 더 뛰면서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반드시 골도 넣어야 하고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김민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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