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음식, 몸에 스트레스 쌓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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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의대 심혈관과학센터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간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한편, 연구 시작 2주 후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생쥐의 뇌를 분석했을 때 역시 시상하부와 뇌하수제 전엽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Crh)과 신경 전달물질 프로피오멜라노코르틴(POMC) mRNA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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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의대 심혈관과학센터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간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8주 동안 한 그룹은 하루 식단의 3%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하루 식단의 0.3%만 나트륨을 섭취하게 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에 혈액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생쥐들의 경우 안정 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 반응도 나트륨을 섭취하지 않은 쥐들보다 2배 더 높았다. 이와 동시에 스트레스로부터 생체를 방어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의 일일 최고 수치도 상승했다.
한편, 연구 시작 2주 후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생쥐의 뇌를 분석했을 때 역시 시상하부와 뇌하수제 전엽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Crh)과 신경 전달물질 프로피오멜라노코르틴(POMC) mRNA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을 때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인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이 활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저자 매튜 베일리 교수는 "이 연구는 나트륨 과다 섭취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의 메커니즘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학술지 '심혈관 연구(ESC)'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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