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포함 선수 4명 영입... 키움, 불펜 보강에 초점
[유준상 기자]
FA 원종현, 퓨처스 FA 이형종을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외부 영입에 나섰다. 방출 선수 4명과 손을 잡았다.
키움은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 보강을 위해 투수 임창민, 홍성민, 변시원, 내야수 정현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창민과 홍성민은 각각 연봉 1억 원, 변시원은 4천만 원, 정현민은 3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임창민 |
ⓒ 두산 베어스 |
필승조 활용도 가능한 임창민, 키움이 눈여겨봤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한 임창민은 2012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트를 통해서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것이다. 히어로즈 시절에는 1군에서 5경기 나온 게 전부였다.
임창민은 이적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구원투수로 거듭났다. NC의 1군 진입 첫해였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한 팀에서 머무르며 활약했고, 2015~2017시즌에는 3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이후 NC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임창민은 서울로 향했다.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투수가 필요한 두산의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임창민과 더불어 김지용까지 두 명의 투수를 영입한 두산은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한 두 명의 오른손 투수가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정규시즌 개막 직후 임창민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한화 이글스와 개막 시리즈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등 4월에만 14경기에 등판했다. 투수들이 조금씩 지쳐가고 있던 6월(8경기), 7월(4경기)에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두산은 2022시즌 종료 후 임창민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다보니 그의 입지가 좁아졌다.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인 임창민은 1년 전과 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 NC 시절 홍성민의 모습 |
ⓒ NC 다이노스 |
임창민과 키움 유니폼을 입은 투수들도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홍성민과 변시원, 두 선수 모두 필승조 경험이 있다.
2012년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홍성민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까지 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KBO리그 통산 305경기에 등판해 348⅔이닝 15승 14패 4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특히 NC에서의 2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30경기 26이닝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1.04, 지난해 53경기 41⅓이닝 3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올렸다. 올핸 1군 기록 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31경기에 등판했다.
충암고 졸업 후 2012년 2차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두산에 입단한 변시원(개명 전 변진수)은 2020년 KIA로 이적해 이듬해까지 뛰었다.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16경기를 뛰었으며 성적은 8승 1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이다. 2012년 데뷔 첫해(31경기 31⅔이닝 4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1)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속팀이 없었던 올핸 회사를 다니면서 프로 복귀를 바라봤다. 결과적으로 키움이 변시원의 가능성을 인정했고, 계약이 성사됐다. 2014시즌을 끝으로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변시원이 재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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