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시장·젤렌스키, 정전 대응 놓고 설전

한명오 2022. 11.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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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러시아군의 기반시설 폭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텔레그램에서 키이우 정전 사태와 관련해 날을 세웠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인 '국민의 일꾼'의 다비드 아라하미야 원내대표는 클리치코 시장이 설명하는 키이우 상황과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바가 크게 다르다며 보호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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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


지난주 러시아군의 기반시설 폭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전기와 수도 공급 중단으로 시민들이 보호소에 몰려 몸을 녹이거나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 한 데 모이는 장사진을 벌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시 당국이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크다고 답했다. 키이우 시장은 이에 ‘정치 싸움’이라며 설전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은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텔레그램에서 키이우 정전 사태와 관련해 날을 세웠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전쟁 중에 내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키이우 시내 곳곳에 430개 보호소를 설치했으며, 100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정치적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나는 시에서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동맹국들을 봐서라도 이건 좋지 않다”며 “오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여기선 일종의 정치적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인 ‘국민의 일꾼’의 다비드 아라하미야 원내대표는 클리치코 시장이 설명하는 키이우 상황과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바가 크게 다르다며 보호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CNN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전기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27일 오전 11시 기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력 수요의 80%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20%의 전력 부족 상태로 우크레네르고는 “소비할 에너지양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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