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시위 취재하던 BBC기자 구금·폭행 [영상]

이가현 2022. 11.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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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자사 기자를 중국 공안이 폭행하고 구금했다가 몇 시간 만에 석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BBC는 "BBC는 상하이 시위를 취재하던 중 체포돼 수갑을 찬 자사 언론인 에드 로런스 처우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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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고강도 코로나19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와 우루무치시 화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집회가 함께 진행되면서 시위자들이 거리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자사 기자를 중국 공안이 폭행하고 구금했다가 몇 시간 만에 석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BBC는 “BBC는 상하이 시위를 취재하던 중 체포돼 수갑을 찬 자사 언론인 에드 로런스 처우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석방되기 전 몇 시간 동안 구금됐다. 취재가 승인된 언론인으로 일하는 동안에 체포됐고, 구금된 동안 그는 경찰에 의해 구타와 발길질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에드 로렌스(오른쪽 가운데) 기자가 27일 현지 공안에 연행되는 모습. 트위터 캡처


상하이는 엄격한 코로나19 규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중국 여러 도시들 중 한 곳이다. 최근 신장 우루무치 고층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로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상황이 담겼다.

중국 상하이에서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에드 로렌스(오른쪽 가운데) 기자가 27일 현지 공안에 연행되는 모습. 트위터 캡처


또 다른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 과정에 주변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BBC는 “우리는 그(로런스)를 석방한 관리들이 로런스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그를 체포했다는 주장 외에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설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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