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이겨줘” 벼랑 끝 독일 뤼디거의 부탁, 스페인 카르바할 “걱정마”

윤승재 기자 2022. 11.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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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을 이겨줘."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스페인전을 마치고 남다른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전제하에,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주면 독일의 16강 진출이 성사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카르바할에게 일본전 승리를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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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이제 일본을 이겨줘.”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스페인전을 마치고 남다른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독일은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무 1패 최하위, 독일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복잡하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전제하에,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주면 독일의 16강 진출이 성사된다. 스페인이 일본과 무승부를 거둔다면 독일은 득실차를 따져봐야 한다.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독일의 수비수 뤼디거가 스페인에 남다른 청탁을 했다. 경기 후 스페인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에게 다가가 “일본을 이겨달라”고 부탁을 한 것.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카르바할에게 일본전 승리를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카르바할은 미소로 화답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우리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기면 1위 자리를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고.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도 "우리는 죽음의 조 정상에 있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본전에서 전력을 다해 승리를 쟁취하여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다"라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일본도 그대로 물러설 생각이 없다. 2차전서 코스타리카에 0-1 일격을 당했지만, 1차전서 독일을 잡은 자신감으로 최종전 스페인전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마르카 SNS 캡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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