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위 혼란에 증시·환율도 와르르…"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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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로코로나 방역을 거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면서 현지 증시와 위안화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78위안 올린 7.1617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지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2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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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에서 제로코로나 방역을 거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면서 현지 증시와 위안화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78위안 올린 7.161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39% 급락한 것이다. 역내 위안화는 달러당 7.23위안의 환율을 기록, 1%가량 가치가 하락하며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주식시장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홍콩 항셍지수는 4%대, 상하이종합지수는 2%대 낙폭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장 개장 후 홍콩증시에서 38억위안(약 703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갬 홍콩의 투자관리자 로버트 멈포드는 "시위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대중적 압력이 개방을 촉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당국이 최근의 사건(시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지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2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2700여명 수준이던 중국의 확진자 수는 열흘 만에 1만명대(11월 10일)로 급증한 이후 연일 빠르게 늘고 있다.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당국이 통제의 강도를 높이고, 전국 각지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자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례없이 저항하는 모습은 정부 단속의 위협을 높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투자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중앙정부가 더 많은 봉쇄와 코로나19 발병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이전에 제로코로나를 종료할 가능성이 30%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이 확률에 대해 "다소 낮다"고만 봤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방역 강도가 가장 높은 '고위험 지역'이 있는 도시들이 지난 25일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5%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전 주 51%에서 1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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