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美 블프 시차 뛰어넘은 11번가 ‘라방런’… 82만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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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다 같이 화이팅 한번 외칠게요."
11번가는 지난 25일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하는 미국 오전 0시에 맞춰, 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아마존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 '블랙프라이데이의 모든 것'을 진행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 직구의 경우 직구 마니아에겐 익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브랜드 상품이 많다"며 "라이브 방송으로 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반응이 더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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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구 강점 IT기기 전면 배치
라방 강점 양방향 소통 살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다 같이 화이팅 한번 외칠게요."
라이브 방송을 30분 앞둔 서울 중구 11번가 본사 스튜디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11번가는 지난 25일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하는 미국 오전 0시에 맞춰, 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아마존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 ‘블랙프라이데이의 모든 것’을 진행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e커머스 업계에서 1년 중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11번가는 직구가 처음인 사람들도 아마존 직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이라는 플랫폼을 택했다. 또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소비자의 실시간 반응도 방송에 바로 반영했다.
"진짜 블랙프라이데이가 왔다, 1년 중 가장 큰 행사 블프 특집으로 인사드립니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시청수는 34만을 기록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특가로 구매를 하려는 이른바 ‘라방런’이 시작된 것이다. 주로 디지털 기기 구매가 이뤄지는 아마존 직구의 특성을 살려, 11번가도 외장하드, 그래픽카드, 스피커 등을 라이브 방송 주요 상품으로 전면 배치했다. 관세·부가세 페이백 등 라이브 방송 중에만 제공되는 혜택도 선보였다.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주 시청자층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AMD사의 그래픽카드는 방송 시작 26분 만에 동났다.
11번가는 여기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이날 방송 채팅창에는 꾸준히 '마샬 스피커를 보여달라', '스피커 성능이 궁금하다'는 시청자 댓글이 올라왔다. 현장에서는 쇼호스트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댓글이 많아서 바로 보여드리겠다”며 기존 상품 설명 중 바로 마샬 스피커를 소개하고 실제로 음악을 틀어 성능을 보여줬다. 또 ‘실시간 랭킹쇼’를 만들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인기 상품 랭킹을 1위부터 5위까지 확인하며 다른 고객들은 지금 무엇을 사는지, 어떤 브랜드가 인기인지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라이브방송은 시청 수 82만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11번가의 평균 시청 수가 66만임을 고려했을 때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 직구의 경우 직구 마니아에겐 익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브랜드 상품이 많다”며 “라이브 방송으로 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반응이 더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맡은 이창원 글로벌사업팀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환율 문제”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을 아마존에 제시하고 이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마존 직구 할인이 적용된 품목 수를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며 “상품을 편성할 때도 아마존 직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외장하드류 등 디지털 상품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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