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만의 월드컵 첫 골....보다 강력했던 '준우승' 크로아티아의 파괴력

차승윤 2022. 11.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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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공격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왼쪽)가 28일(한국시간) 열린 캐나다와 F조 2차전에서 후반 25분 팀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한 후 동료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역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의 힘은 강했다. 캐나다가 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을 기록하고도 크로아티아에 대패했다.

캐나다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4로 졌다.

캐나다는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나라다. 1958 스웨덴 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섰지만, 1986 멕시코 대회와 이번 대회가 본선 경험의 전부다. 1986년 대회에서는 득점 없이 3패를 당하며 승리는 물론 승점도 쌓지 못했다. 이어 36년이 지난 이번 대회 드디어 본선에 진출했지만, 역시 2패를 먼저 당하게 됐다. 벨기에와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크로아티아에 마저 패하면서 36년에 걸쳐 대회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같은 조에서 벨기에를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함께 승점 4를 쌓으면서 캐나다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다음을 기약하게 된 캐나다는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의 골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득점은 경기 시작 67초 만에 나왔다. 크로아티아의 수비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테이전 뷰캐넌(23·클뤼프 브뤼허)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데이비스가 이를 받았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67년 만에 나온 캐나다의 대회 사상 첫 득점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가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꽂아 넣었다. 동점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는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가 전반 44분 땅볼 슈팅을 쏴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도 크로아티아의 시간이었다. 후반 25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와 크라마리치가 나섰다. 페리시치가 왼쪽 코너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크라마리치가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드를 굳힌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 시간 때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가 쐐기점까지 꽂아 네 번째 득점까지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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