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코에 여성용품 넣은 최고령 플레이어

박윤서 기자 2022. 11. 2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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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축구대표팀의 '리빙 레전드' 아티바 허친슨(39)이 경기 도중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허친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며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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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캐나다 축구대표팀의 '리빙 레전드' 아티바 허친슨(39)이 경기 도중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허친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며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허친슨은 후반전 도중 코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이때 의무팀이 허친슨에게 향했고 지혈을 위해 휴지가 아닌 여성용품으로 허친슨의 코를 막았다. 이 광경은 삽시간에 SNS에 퍼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월드컵 경기 중에 코에 여성용품을 착용한 허친슨의 결정은 SNS에 많은 즐거움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허친슨이 여성용품을 코에 꽂은 채 경기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면서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은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어떤 남자가 코에 여성용품을 꽂고 뛰어가는 것을 보았는가 아니면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방금 캐나다팀에서 코에 여성용품을 넣은 선수를 본 게 확실해?"라는 글을 적으며 놀라워했다.

어떤 한 팬은 "나는 캐나다 의료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국제 무대에서 선수가 코에 여성용품을 넣고 있는가"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허친슨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생에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빈 허친슨은 만 39세 294일의 나이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선수 기록을 다시 썼다.

더구나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 허친슨은 캐나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결과에서 웃지 못했다.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고, 이번 크로아티전에서도 1-4 완패를 떠안으며 2패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사진=B24 SNS,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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