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카타르] "2002년처럼 다시…" 한국에 당해 본 벤투의 확신

허인회 기자 2022. 11.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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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02 한일월드컵 때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무려 20년 전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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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한국이 2002 한일월드컵 때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현재 H조 순위는 1위 포르투갈, 2위 한국(우루과이와 동률), 4위 가나로 이어진다. 한국과 가나 모두 승리가 없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놓고 3차전을 준비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더군다나 한국과 가나 모두 H조의 약체라고 평가되기 때문에 서로가 이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경기 하루 전인 27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고, 황희찬이 결장하는 가운데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며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줄 것이다.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공통 목표가 있지만 내일은 가나전 승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기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2002 한일 월드컵 때 했던 것처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벤투 감독은 무려 20년 전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좋은 기억은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박지성에게 골을 허용하고 졌기 때문이다. 당시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를 필두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한국에 발목이 잡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한국은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썼다.


씁쓸하게 짐을 쌌던 벤투 감독이 20년이 지나고서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20년 전 한국의 기세를 경험해 본 벤투 감독은 다시 한번 일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팀 벤투의 조별리그 3차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포르투갈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20년 전과 똑같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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