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최종 결장… 김민재 오늘 출전 여부는 ‘변수’

임성수,허경구 2022. 11. 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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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의 갈림길에 선 파울루 벤투호가 운명의 상대 가나를 만나 첫 승을 노린다.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와 조규성, 특급 조커 이강인, 마스크 적응을 마친 손흥민이 가나전 필승을 이끌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긴 한국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우루과이전 후반 교체 출전했던 조규성이 황의조를 대신해 가나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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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10시 가나 상대로 2차전
손흥민, 마스크 적응 마쳐 골 기대
김민재 대체자 권경원 가능성도
가나전 주심, 손흥민과 EPL 악연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사이클을 타며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틀 연속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도하=최현규 기자


월드컵 16강 진출의 갈림길에 선 파울루 벤투호가 운명의 상대 가나를 만나 첫 승을 노린다.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와 조규성, 특급 조커 이강인, 마스크 적응을 마친 손흥민이 가나전 필승을 이끌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긴 한국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승리를 위해선 대표팀 공격진이 경기 초반 상대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와 조규성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 1차전에서는 황의조가 선발로 나섰지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황의조는 지난 4년간 벤투호의 주전으로 활약한 만큼, 2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다. 우루과이전 후반 교체 출전했던 조규성이 황의조를 대신해 가나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규성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슈팅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특급 조커’ 이강인도 가나 수비진을 휘저을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이강인은 1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이강인은 월드컵 데뷔전이었음에도 위축되지 않고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선보였다.

‘마스크’를 쓰고 실전 적응을 완료한 손흥민도 득점을 폭발시킬 수 있다. 안와골절 여파로 보호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100%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에 앞장섰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차전에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대표팀은 가나의 약점인 수비 측면과 뒷공간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황인범은 “그 부분도 훈련하면서 그런 장면을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상대의 라인 컨트롤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했기에 득점으로 잘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비진에서는 ‘철벽’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최대 변수다.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수비를 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재가 가나전에 뛰지 못할 경우 권경원 또는 조유민이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가나전 주심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 중인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 심판이 맡게 됐다.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 중인 테일러는 2019년 12월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퇴장시킨 적도 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8월 토트넘·첼시전에서 양 팀 감독이 신경전과 몸싸움을 벌이자 두 사람 모두 퇴장시키기도 했다. 거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는 성향인 만큼, 대표팀 플레이에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수 기자, 알라이얀=허경구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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