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알리흘라]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첫 골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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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어떤 선수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인 듯하다.
지난 26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폴란드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37분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뒤 눈물을 흘렸다.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이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감정적이었다"며 "항상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싶었고,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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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롤스로이스 포상’ 거짓말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어떤 선수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인 듯하다. 지난 26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폴란드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37분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뒤 눈물을 흘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소속팀에서 527골을 넣고 국가대표로 76득점을 기록한 세계적인 골잡이다. 하지만 처음 출전한 2018년 대회 무득점에 이어 이번 대회 1차전 멕시코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무득점의 악령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이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감정적이었다”며 “항상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싶었고,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같은 날 조별리그 D조에서 튀니지와 상대한 호주 대표팀에선 미철 듀크가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반 23분 헤더골을 기록한 듀크는 중계 카메라 방향으로 뛰어가 손가락으로 알파벳 대문자 ‘J’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일본 2부리그에서 뛰는 무명 선수인 듀크는 4년 동안 4번이나 팀을 옮기며 아들 잭슨군 곁에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한 미안함 탓에 인생 첫 월드컵 골을 아들에게 바친 것.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들도 대문자 J를 그리며 밝게 웃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혀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대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포상으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지급받는다는 소문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사우디는 지난 22일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꺾으며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사우디 정부가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할 정도로 자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에 추정 재산만 2500조원에 달하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약 1조3000억원과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한 대씩을 주기로 했다는 보도가 사실처럼 퍼졌다. 이에 대해 사우디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왔고,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며 일축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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