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구 기자의 ‘여기는 카타르’] “우루과이전, 교민들에 자긍심… 가나전, 더 열심히 응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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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과 함께 모여서 대표팀에게 힘을 보태고 싶어요. 이런 기회가 두 번 다시 오겠어요?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남은 체력을 전부 쥐어 짜서라도 응원할 겁니다."
교민들은 가나전에 더욱 치열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두 교민에게 대표팀 응원 메시지를 부탁하자 김씨는 "이미 16강전 표까지 마련해놨다"며 "가나전에서 반드시 이겨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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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더 치열하게 펼칠 것”
“교민들과 함께 모여서 대표팀에게 힘을 보태고 싶어요. 이런 기회가 두 번 다시 오겠어요?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남은 체력을 전부 쥐어 짜서라도 응원할 겁니다.”
카타르 한인회 회장인 임일창(66)씨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한 카페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이 교민들에겐 가장 설레이는 시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7년 전 이곳으로 이민 왔다는 그는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때만 하더라도 이런 순간을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지난 2월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고 월드컵 개최가 다가올수록 설렘은 커졌다.
한인회에선 지난 8월쯤 함께 응원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임 회장은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해 ‘아리랑 응원단’ 등을 만나 응원 방식 등에 대해 조언을 들고,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돌아온 뒤에는 본격적인 응원준비에 나섰다. 북, 징, 꽹과리 등 응원 도구와 머플러 등 소품도 준비했다. 표는 각자 예매했다.
교민들은 대표팀이 카타르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함께했다. 그는 “태극기나 피켓,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 굿즈 등을 들고 나가 선수들을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는 교민 80여명이 모여 응원 연습도 했다. 경기 당일에는 ‘아리랑 응원단’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하고 경기장에서 목소리 높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임 회장은 우루과이전이 교민들에겐 자긍심이 된 듯하다고 전했다. 교민들 사이에선 대표팀의 활약 소식이 연일 화제란다. 다음 경기 표를 구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그는 “교민 단체 카카오톡 방에 다음 경기 표를 산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저 역시 많은 교민이 참여할 수 있게 표를 함께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가나전에 더욱 치열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윤(61)씨는 “우루과이전 직후 저녁 식사를 하며 더 크게 응원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선수 못지않게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28일 가나전에 12명 정도와 함께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두 교민에게 대표팀 응원 메시지를 부탁하자 김씨는 “이미 16강전 표까지 마련해놨다”며 “가나전에서 반드시 이겨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교민들과 힘을 합쳐 대표팀을 응원할테니 대표팀 선수들은 다치지 않고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하=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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