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초 축구스타' 데이비스, 월드컵 사상 첫골 주인공

김정용 기자 2022. 11. 2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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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역사상 첫 축구 슈퍼스타 알폰소 데이비스에겐 자신을 받아준 조국의 월드컵 사상 첫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역사상 첫 축구 슈퍼스타다.

캐나다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봤고,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캐나다가 미국과 멕시코를 앞지르고 조 1위를 달린 일등공신이었다.

데이비스와 캐나다 사상 첫 황금세대 멤버들은 다가오는 모로코와의 3차전에서 월드컵 첫 승점,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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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캐나다 역사상 첫 축구 슈퍼스타 알폰소 데이비스에겐 자신을 받아준 조국의 월드컵 사상 첫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을 치른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 4-1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모로코와 더불어 1승 1무를 거두며 16강 진출이 성큼 다가왔다. 밸기에는 1승 1패가 됐고, 캐나다는 2전 전패로 먼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모든 참가팀 중에서 현재까지 탈락이 확정된 건 카타르와 캐나다뿐이다.


캐나다는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에 참가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무득점 전패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역시 2경기 연패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지만, 월드컵 첫 골은 기록했다. 캐나다는 1차전 벨기에를 상대로 0-1 한 골 차 승부를 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크로아티아전도 선제골을 넣으며 한때 첫 승의 꿈을 꿨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경기를 잘 운영하지 못한데다 막판으로 갈수록 흥분하면서 일을 그르쳤다.


첫 골 주인공은 데이비스였다. 전반 2분 만에 테이전 뷰캐넌의 크로스를 받아 호쾌한 헤딩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초반 20여 분 동안은 캐나다가 경기를 지배했는데, 이때 가장 위협적인 선수도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역사상 첫 축구 슈퍼스타다. 난민 출신인 데이비스는 밴쿠버화이트캡스를 거쳐 독일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 일단 기량 면에서도 역대 캐나다 선수 중 최고로 꼽힌다. 캐나다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봤고,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캐나다가 미국과 멕시코를 앞지르고 조 1위를 달린 일등공신이었다. 과거 미국처럼 축구가 비인기 종목이었던 캐나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축구 붐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가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실력뿐 아니라 각종 활동으로 축구팬을 늘려 왔다. 예선 막판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는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축구팬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했으며, 진출이 확정되자 거의 오열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데이비스와 캐나다 사상 첫 황금세대 멤버들은 다가오는 모로코와의 3차전에서 월드컵 첫 승점, 첫 승을 노린다. 캐나다는 미국, 멕시코와 함께 2026년 대회를 공동개최했다. 데이비스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조너선 데이비드, 윙어 테이저 뷰캐넌 등 전도유망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4년 뒤를 기약할 만한 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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