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황금세대…벨기에, 16강 올라가도 승산 없는 경쟁력

조효종 기자 2022. 11. 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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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가 정점을 지나면서 벨기에의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을 가진 벨기에가 모로코에 0-2 패배를 당했다.

이날 점유율은 경합 상황 점유율 13%를 제외하고 벨기에가 55% 대 32%로 앞섰는데 슈팅 횟수는 10 대 11로 뒤졌다.

벨기에는 모로코를 꺾었다면 2연승으로 16강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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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금세대가 정점을 지나면서 벨기에의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을 가진 벨기에가 모로코에 0-2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의 선발 라인업에는 유명 선수들이 많았다.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악셀 비첼(아틀레티코마드리드), 얀 베르통언(안데를레흐트), 토비 알더베이럴트(로열앤트워프), 티보 쿠르투아(레알) 등 유럽 빅 리그에서 오래 활약했거나 여전히 뛰고 있는 선수들이 베스트 11을 채웠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이름값을 보면 벨기에의 승리를 예측하는 게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력은 달랐다. 전력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벨기에는 점유율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양 팀이 기회를 만드는 빈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점유율은 경합 상황 점유율 13%를 제외하고 벨기에가 55% 대 32%로 앞섰는데 슈팅 횟수는 10 대 11로 뒤졌다. 유효슈팅은 4회씩 동률이었다. 상대에 치명타를 입히는 데 실패한 벨기에는 결국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이를 만회하려다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줘 패했다.


캐나다에 1-0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지난 1차전도 경기력이 기대한 수준에 못 미쳤다. 당시에는 슈팅 수가 9 대 21로 크게 밀리기까지 했다. 경기 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캐나다가 더 나았다고 인정했고, 더브라위너도 실망감을 표현했다.


주축 선수들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것이 체감되는 경기력이다. 아자르(31), 비첼, 알더베이럴트(이상 33), 베르통언(35) 등 '황금 세대'로 불렸던 선수들이 30대에 접어들며 예전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 소속팀에선 여전한 활약을 펼치는 더브라위너, 쿠르투아 등의 분전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벨기에는 모로코를 꺾었다면 2연승으로 16강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3차전을 치러야 하는 건 부담이다. 토너먼트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준결승에 올랐던 2018 월드컵 성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현 체제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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