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일본 감독 “스페인? 독일 이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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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통한의 패배를 뒤로하고 스페인전 승리를 약속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요시다의 아쉬운 수비 속에 결승골(케이셰르 풀레르)을 얻어맞고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이라는 대이변을 일으킨 일본(승점3)은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다 잡은 것 같았던 16강 티켓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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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과 버거운 대결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통한의 패배를 뒤로하고 스페인전 승리를 약속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요시다의 아쉬운 수비 속에 결승골(케이셰르 풀레르)을 얻어맞고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이라는 대이변을 일으킨 일본(승점3)은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다 잡은 것 같았던 16강 티켓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코스타리카(승점3)는 1차전에서 스페인에 0-7 대패한 데다 피파랭킹(31위)도 E조에서 가장 낮은 팀이다. 독일을 꺾은 여세를 몰아 일본이 어렵지 않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본 일부 매체들은 코스타리카전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고 16강행 조기 확정을 기대하며 8강 대진표까지 그렸다. 일본 기자들 사이에서는 코스타리카전 선발 라인업을 놓고 “모리야스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보다 다음 경기에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어찌됐든 경기 내용 면에서는 일본이 우위를 점했지만, 역습을 노리며 기다린 코스타리카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에 앞서 결정적 찬스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하지 못했고,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 선방에 몇 차례 막히며 가슴을 쳤다.
코스타리카 문전에서는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후반 막판 풀레르의 감아 차기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동점골을 넣지 못한 일본은 땅을 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전범기’ 욱일기를 들었던 일부 몰지각한 일본 팬들도 패배가 믿기지 않은 듯 고개를 저었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코스타리카에 분패한 일본은 1승1패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코스타리카도 1승1패를 기록했지만, 1차전 스페인전 대패(0-7)로 골득실에서 밀려 일본 아래에 자리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16강 조기 확정까지 기대했던 일본은 뜻밖의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이제는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승점3(1승1패)에 머무른 일본은 코스타리카(승점3)와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 앞선 조 2위에 자리했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의 최종전 상대가 스페인이라는 점이다. 스페인은 E조에서 피파랭킹(7위)이 가장 높은 팀으로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 대파했다.
스페인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스페인은 독일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우승팀이다. 스페인전은 어려운 게임이 되겠지만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독일을 이겼다. 스페인도 이길 수 있다는 의미다. 스페인-독일전을 지켜보며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확정은 고사하고 궁지에 몰린 모리야스 감독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었다.
한편, 독일은 일본의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희망이 피어올랐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잡고 승점6이 됐다면,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황이었는데 일본이 예상 밖 패배를 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독일은 28일 2차전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독일이 스페인을 꺾는다면 E조 4개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다. 독일이 스페인을 잡는다면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만난다. 스페인과 최종전을 치르는 일본 보다 유리한 상황이 된다. 일본은 다음 달 2일 오전 4시 스페인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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