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뷰] 대어 잡은 모로코, 'FIFA 랭킹 2위' 벨기에 2-0 격파

조효종 기자 2022. 11. 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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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하미드 사비리(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모로코가 조 최강팀으로 꼽혔던 벨기에를 잡았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을 가진 모로코가 벨기에에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수 압델하미드 사비리, 자카리아 아부클랄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벨기에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미시 바추아이의 뒤에 에덴 아자르, 케빈 더브라위너가 섰다. 악셀 비첼, 아마두 오나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토르강 아자르, 티모시 카스타뉴가 양쪽 윙백,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토마 뫼니에가 스리백을 맡았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다.


모로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시가 공격을 이끌었다. 셀림 아말라,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가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나예프 아게르드, 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무니르 엘카주이가 지켰다.


전반 5분 토르강 아자르가 수비 사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바추아이를 보고 패스를 보냈다. 바추아이의 슈팅을 엘카주이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16분 벨기에가 약속된 플레이로 프리킥 공격을 시도했다. 키커 토르강 아자르가 에덴 아자르에게 낮은 패스를 전달했고, 에덴 아자르가 곧장 뒤쪽에 있는 더브라위너에게 공을 내줬다. 더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이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28분 부팔이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했다. 앞을 막아선 벨기에 선수 2명을 피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찍어 찬 패스를 투입했다. 하키미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아말라가 마무리했는데 슈팅이 높이 떴다.


전반 39분 경기장 왼쪽 먼 곳에서 찬 더브라위너의 프리킥이 강하게 날아갔으나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모로코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지예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드리블하다 반칙을 이끌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찬 프리킥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가 이어진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공이 골대 안으로 향하는 과정에 관여한 사이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5분 지예시가 비첼을 앞에 두고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벨기에가 반격했다. 에덴 아자르가 하프라인 부근 부터 공을 몰고 올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진입했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엘카주이가 쳐냈다.


후반 12분 부팔이 경기장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며 슈팅을 때렸다. 공이 골대 반대편으로 흘러 나갔다.


후반 15분 벨기에가 먼저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에덴 아자르와 오나나를 빼고 드리스 메르턴스, 유리 틸레만스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메르턴스가 순간 속도를 높여 상대 선수 두 명 사이를 파고 들어 중거리 슛을 날렸다. 엘카주이 골키퍼가 쳐냈다.


모로코가 연이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주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아말라와 하키미를 불러들이고 사비리,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엔네시리와 부팔이 경기를 마쳤다. 압데라자크 함달라, 아부클랄이 들어갔다.


교체 직후 모로코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 먼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교체 투입된 사비리의 킥이 곧장 골대로 향했고, 쿠르투아 골키퍼를 지나쳐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실점한 벨기에가 바추아이, 토르강 아자르를 빼고 샤를 더케텔라러,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들여보냈다.


후반 33분 모로코가 우나히를 빼고 자와드 엘야미크를 투입했다. 후반 36분 벨기에 벤치가 부상에서 회복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 카드를 선택했다. 수비수 뫼니에 대신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모로코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지예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견제로부터 공을 지켜낸 뒤 컷백 패스를 보냈다. 아부클랄이 곧장 밀어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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