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플래시댄스' 주제가 부른 아이린 카라 별세…향년 63세
영화 '페임'과 '플래시댄스'의 주제가를 부른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아이린 카라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25일(이하 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26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보 담당자인 주디스 무스는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카라의 업적은 그의 음악과 영화를 통해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아이린 카라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홍보담당자로서 부음을 전해야 한다는 현실을 믿을 수 없다"며 팬들의 애도를 부탁하는 글이 올라왔다.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춤을 배운 카라는 스페인어 TV 방송에 아역 공연자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1980년 뮤지컬 영화 '페임'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뉴욕의 한 공연예술 전문학교를 무대로 스타 지망생들의 시련과 성공을 그린 이 영화에서 카라는 '코코 에르난데스' 역할을 맡아 동명의 주제가 '페임(Fame)'을 불러 그래미상 최우수 신인가수와 최우수 여성 팝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
이어 카라는 1983년 영화 '플래시댄스'의 주제가 '플래시댄스…왓 어 필링(Flashdance… What a Feeling)'을 공동 작사하고 노래를 직접 불러 1984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주제가상과 2개의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카라는 이후 영화 'DC 택시', '시티히트'와 다수의 TV 프로그램,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서울국제가요제 초청 가수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카라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두 노래 '페임'과 '왓 어 필링' 메들리 공연을 선보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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