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의 절치부심 “4년 기다린 월드컵, 출전 꿈 놓지 않았다”

송지훈 2022. 11. 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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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는 권창훈. 뉴스1


축구대표팀 2선 공격수 권창훈(김천)이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권창훈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4년 전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월드컵이라는 꿈을 놓지 않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몸을 만들고 축구를 해 왔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지난 2016년부터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4년 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건을 다쳐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1차전 당시 태극기를 바라보며 거수경례하는 권창훈. 연합뉴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아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이곳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 정말 중요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1차전(0-0무)에 결장한 권창훈은 오는 28일 가나와의 2차전 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나의 측면을 파고들면 기회가 올 것”이라 전망한 그는 “가나가 측면 풀백 쪽에서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경향이 있다. 우리 측면에 빠르고 침투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패스를 찔러줄 선수도 충분한 만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훈련 도중 대표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권창훈(왼쪽 두 번째)과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세 번째). 연합뉴스


이어 “가나도 빠르고 저돌적인 선수들이 많다. 앞서 치른 포르투갈전(2-3패)에서 뒷공간을 위협적으로 공략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면서 “빠른 선수, 1대1 역량을 갖춘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들어 아시아 대륙 소속 국가들이 준수한 경쟁력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권창훈은 “우리가 예선 마지막 조인데, 앞 조의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를 보며 ‘이기려는 간절함’을 확인했고, 건전한 자극이 됐다”면서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열정과 간절함을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하(카타르)=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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