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이렇게' 고는 사람, 자는 중 돌연사할 수도

이슬비 기자 2022. 11.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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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릉 컥' 하며 코를 고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기도가 더 좁아져 '컥'하며 아예 숨을 멈추었다가 '푸'하고 잠시 뒤 숨을 내쉬곤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암을 비롯해 우울증, 인지능력 손상, 고혈압,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등 각종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

수면무호흡증은 저절로 개선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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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드르릉 컥'하는 고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드르릉 컥' 하며 코를 고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근육으로 이뤄져 있는 기도는 공기가 잘 통과하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지만,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잘 들어오지 못하면 기도와 마찰해 '드르릉' 거리는 소리가 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기도가 더 좁아져 '컥'하며 아예 숨을 멈추었다가 '푸'하고 잠시 뒤 숨을 내쉬곤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전형적인 수면 중 호흡 패턴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암을 비롯해 우울증, 인지능력 손상, 고혈압,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등 각종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 수면 중 저산소증을 유발해 뇌를 포함한 각종 기관의 활동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산소 공급이 멈추면 심장은 보충하기 위해 더 빨리 뛰어 혈압을 높이며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 뇌는 수면을 중단시키고 깨워 정상적인 호흡을 하도록 신호를 보내는데,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져 만성피로,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코털 운동 횟수가 줄어 호흡기 질환 위험도 커지고, 눈에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각막까지 얇아진다. 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1500여 명을 22년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 중증도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최소 10%에서 최대 50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잘못하다간 호흡이 잘 안돼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저절로 개선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병원을 방문하면 전문의와 증상에 대한 상담 후 코, 목, 혀 등 기도의 구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원인을 파악한다. 병원에서 하루 잠을 자면서 뇌파, 심전도, 호흡 등을 모니터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다면 산소를 공급하는 양압기를 사용해야 한다. 꾸준히 사용하면 90% 이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턱을 앞으로 당겨 숨길을 넓히는 구강 내 장치도 있는데, 가벼운 수면무호흡증에 도움이 된다. 비만하다면 다이어트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실제로 체중 10kg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이 50% 정도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코골이 완화 혀·입 운동./사진=헬스조선 DB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혀·입 운동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입천장 앞쪽에서 뒤쪽으로 혀끝 쓸어내리기 ▲혓바닥(전체) 입천장에 대고 누르기 ▲아래 앞니에 혀끝을 댄 후 혀 뒷부분에 힘주기 ▲목젖을 위로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입 크게 벌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각 동작을 20회 정도 실시하면 된다. 기도 부근 근육이 잘 수축할 수 있도록 도와 기도를 넓히는 운동이다.

이 밖에 검지를 입에 넣어 볼이 튀어나오도록 누르는 동작(10회)과 양쪽 치아를 모두 이용해 음식을 씹는 습관, 삼킬 때 혀와 입천장을 모두 사용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30~40도 세우는 것도 숨길을 좀 더 넓어지게 해 코골이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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