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 중 명차’ 롤스로이스 팬텀Ⅱ 상륙…가격이 무려

강병철 2022. 11.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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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팬텀 시리즈 Ⅱ’를 국내에 출시했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명차 중 명차’ 롤스로이스 팬텀Ⅱ가 한국에 상륙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팬텀 시리즈 Ⅱ’를 국내에 출시했다. 팬텀Ⅱ는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6.75L 트윈 터보 12기통 V 엔진을 장착해 563마력(bhp)을 낼 수 있다. 덕분에 2690㎏의 육중한 무게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데(제로백) 5.3초만 걸린다. 팬텀 1세대는 1925년 처음 등장했고, 이후 완벽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끊임없는 모습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팬텀 시리즈 Ⅱ’를 국내에 출시했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팬텀Ⅱ에는 전면부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이 더해졌고, 그릴에 기하학적 변형을 주면서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RR’ 배지와 환희의 여신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호화로운 실내는 그대로 유지하되 운전기사를 두지 않고 직접 운전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최근 증가함에 따라 스티어링휠(운전대)이 미세하게 변했다. 차량 내부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가장 선호하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아트 갤러리가 있는 차종은 현재까지도 팬텀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팬텀은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최고급 자동차의 상징이자 기준 그 자체인 모델로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롤스로이스”라고 소개했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팬텀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다. 지난해 팬텀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급 자동차의 가파른 판매 증가와 팬텀에 대한 젊은 고객층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팬텀은 최고급 자동차의 상징이자 기준 그 자체인 모델로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롤스로이스”라며 “새로운 팬텀 시리즈 Ⅱ는 보다 젊은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스타일에 절묘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팬텀 시리즈 Ⅱ’를 국내에 출시했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는 전통적으로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형 주문 생산인 비스포크 (bespoke) 방식을 택하고 있다. 팬텀 실내를 장식하는 나무 부품은 수작업으로 제작하는데 모두 완성하려면 한 달이 걸린다. 끊김 없이 매끄러운 나뭇결을 위해 하나의 팬텀에는 오직 한 그루의 나무만을 사용한다. 고객이 즐겨 마시는 샴페인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 냉각 모드로 작동하는 냉장고도 장착할 수 있다. 이러한 수작업과 비스포크 옵션 선택에 따라 차량 가격이 크게 차이 난다. 다만 이날 출시한 팬텀Ⅱ의 경우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7억1200만원(스탠다드 휠베이스)~8억2600만원(익스텐디드 휠베이스)에서 판매가격이 시작한다고 친절하게 소개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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